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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볼 공 하나에 세대 벽 허물고… 마산 어르신-아이들, 웃음꽃 피운 ‘특별한 교감’

대한노인회 창원시 마산지회와 사회적협동조합 으라차차 안영지역아동센터가 손을 맞잡고 진행한 ‘1·3세대 게이트볼교실’이 지난 11월, 8개월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4월부터 매월 2회씩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게이트볼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1세대 어르신과 3세대 아동들이 만나 소통하고 공감하며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장이 되었다는 평이다.

초봄의 설렘과 함께 시작된 게이트볼교실은 처음에는 서로 낯설어하던 어르신들과 아이들 사이의 어색함을 녹이는 것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동그란 게이트볼 공 하나와 말레트(게이트볼 스틱)를 함께 잡는 순간, 어색함은 이내 웃음소리와 활기 넘치는 에너지로 바뀌었다. 어르신들은 아이들에게 게이트볼의 규칙과 기술을 알려주며 자연스럽게 스승이자 멘토 역할을 자처했고, 아이들은 집중해서 어르신들의 설명을 들으며 빠른 습득력을 보여주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참가 아동인 박청희(13) 양은 “처음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랑 공 치는 게 좀 어려울 줄 알았는데, 제 옆에 딱 붙어서 같이 공도 봐주시고 칭찬도 많이 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이제는 할머니들이랑 농담도 하고 다음번엔 누가 이길지 내기도 해요!”라며 해맑게 웃었다. 한편, 임희순 프로그램 강사님은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 덕분에 게이트볼장에 매번 웃음꽃이 피었어요. 아이들이랑 같이 뛰고 즐기다 보니 괜스레 젊어진 것 같고, 새로운 손주들이 생긴 기분입니다. 요즘 애들은 다르다고만 생각했는데, 같이 땀 흘리면서 마음으로 이해하게 됐네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1·3세대 게이트볼교실은 단순한 스포츠 활동을 넘어, 세대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정서적인 교류를 증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함께 전략을 짜고, 성공적인 샷에 박수를 보내며 서로를 격려하는 과정에서 어르신들은 활력을 되찾고 고립감을 해소했으며, 아이들은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다.

사회적협동조합 으라차차 안영지역아동센터 백지영 센터장은 “이번 게이트볼교실은 예상보다 훨씬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처음에는 좁혀지지 않을 것 같던 세대 간의 간극이 게이트볼이라는 매개를 통해 자연스럽게 허물어지는 과정을 보며 감동했습니다. 대한노인회 창원시 마산지회와의 긴밀한 협력 덕분에 아이들과 어르신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의미 있는 경험을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대한노인회 창원시 마산지회 또한 “게이트볼은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활동을 제공하는 동시에, 아이들과 함께 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세대 통합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하고 지원하여, 온 세대가 함께 어울려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게이트볼 공 하나에 담긴 1·3세대의 따뜻한 교감은 앞으로도 마산 지역의 자랑스러운 전통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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