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4일, 서산시 누리지역아동센터(센터장 김용현) 아동들이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특별전 《불멸의 화가 반 고흐》를 관람하며 세계적 예술가의 작품세계를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전시는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이 소장한 반 고흐의 작품 76점을 국내에 소개하는 유일한 회고전으로,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시에 이어 12년 만에 개최되는 대규모 전시다. 고흐의 대표작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까지 폭넓게 소개되어 아동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누리지역아동센터는 이번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미술관을 방문하고, 문화예술적 감수성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특히 전시 관람에 앞서 ‘반 고흐 조사하기’라는 사전 과제를 부여해, 아동들이 이동 중 서로 조사한 내용을 공유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한 아동은 같은 내용을 조사한 친구와 웃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또 다른 아동은 “그건 처음 알았어”라며 새로운 사실을 흥미롭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전시장에서 촬영이 금지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아이들은 “눈으로 많이 담아가자”며 작품 감상에 집중하는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해설문을 꼼꼼히 읽고 전시 예절을 지키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관람을 마친 뒤에는 대전의 명소인 성심당을 찾아 간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이어갔다. 아이들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일정으로, 문화예술 체험에 이어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이 됐다.
김용현 센터장은 “아이들이 단순히 전시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예술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새로운 시각을 얻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아동들이 감성과 창의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체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반고흐 특별전 감상 후 성심당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