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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누리, 버드랜드서 생태탐방… 천수만의 자연을 만나다.

2025년 10월 25일 토요일, 누리지역아동센터(센터장 김용현) 아동 20여 명이 서산 버드랜드와 천수만 A지구를 찾아 자연 생태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탐방은 버드랜드에서 열린 ‘천수만 어린이 탐조대회’를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지난해 생태 수업을 함께했던 여러 기관 중 하나인 누리지역아동센터가 초청을 받아 참석하게 되었다.

버드랜드는 서산에 위치한 대표적인 생태체험 공간이지만, 이번이 첫 방문인 아동들도 많았다. 아이들은 버드랜드의 다양한 전시물과 철새 조형물을 보며 “우리 동네에 이런 곳이 있었어요?”라며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낯선 듯 설레는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기대감이 가득했다.

이후 아이들은 자연환경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천수만 A지구 탐조대로 이동했다. 탐조대에 오른 아이들은 망원경을 통해 천수만에 서식하는 다양한 철새들을 관찰하며, 철새들의 이동 경로와 생태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자연환경해설사는 “천수만은 철새들에게 겨울철 중요한 쉼터”라며 생태계의 균형과 보호의 중요성을 쉽게 설명해주었다.

아이들은 해설사의 설명에 집중하며 “철새들이 멀리서 날아오는 이유가 신기했어요”, “쓰레기가 많으면 새들이 못 올 것 같아요” 등 진지한 반응을 보였다. 짧은 탐조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에게는 생명의 소중함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값진 체험이었다.

탐조를 마친 뒤에는 버드랜드 인근에서 준비한 간단한 점심을 나누며 서로의 소감을 이야기했다. 한 아동은 “학교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새를 직접 봐서 정말 재미있었어요”라고 말했고, 또 다른 아동은 “처음 가본 버드랜드가 너무 멋졌어요. 다음에는 가족이랑 같이 오고 싶어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김용현 센터장은 “버드랜드와 천수만은 서산의 대표적인 생태자원이지만, 아이들이 실제로 체험할 기회는 많지 않다”며 “이번 탐방을 통해 자연을 가까이 느끼고 생태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누리지역아동센터는 앞으로도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배우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천수만 탐조활동은 아이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일깨워준 특별한 시간으로, 서산의 가을 햇살만큼이나 따뜻한 추억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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