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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부산스러운 아이들의 부산 당일치기 졸업여행 성료

클럽 디 오아시스 워터파크와 더베이101  요트 체험으로 잊지 못할 추억 선사

지난 17년간 지역사회 아동들의 쉼터이자 사랑방 역할을 해온 서재지역아동센터가 졸업을 앞둔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단순한 보호 공간을 넘어, 학습 지원과 급식 제공, 문화체험까지 아우르는 삶의 일부였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센터를 다닌 아이들도 있을 만큼, 이곳은 아이들의 성장과 함께해온 따뜻한 보금자리였다.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프로그램은 여름 캠프다. “올해는 제주도나 해외여행 가면 안 돼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센터 활동에 대한 기대와 애정은 남달랐다. 이에 서재지역아동센터는 졸업을 앞둔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자 부산으로의 당일치기 여행을 기획했다. 당초 여행은 7월 19일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태풍과 기상 상황 악화로 인해 부득이하게 8월 16일로 연기되었다. 서민교 센터장은 “아이들이 많이 기대했던 일정이었기에 연기 소식을 전할 때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다행히 날씨가 좋아진 8월 16일, 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워터파크 체험

이번 졸업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두 가지 특별한 체험이었다.

클럽 디 오아시스 워터파크에서의 시원한 물놀이.
아이들은 부산의 대표 워터파크인 ‘클럽디오아시스’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겼다.
다양한 슬라이드와 파도풀, 유수풀과 따뜻한 온천수까지, 아이들은 무더위를 잊고 마음껏 뛰놀며 웃음꽃을 피웠다. 강희진 생활복지사는 “아이들이 물속에서 노는 모습을 보며, 그동안의 고생이 모두 보람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더베이101 요트 체험으로 바다 위를 누비다.
이어진 일정은 부산 해운대의 명소 ‘더베이101’에서의 요트 체험.
아이들은 실제 요트에 탑승해 광안대교와 해운대 앞바다를 누비며, 바다의 풍경과 바람을 온몸으로 느꼈다.
처음 타보는 요트에 긴장하던 아이들도 금세 적응하며, “진짜 바다를 달리는 기분이에요!”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요트 위에서 찍은 단체 사진은 아이들에게 평생 간직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이번 여행은 단순한 나들이가 아닌, 센터에서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서민교 센터장은 “아이들이 센터에서의 시간을 의미있게 기억하고, 앞으로의 삶에서도 그 기억이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문화체험과 정서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졸업을 앞둔 아이들에게 선물한 이 특별한 하루는, 서재지역아동센터의 존재 이유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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