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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사교육비 평균 절반 수준…학교폭력 피해 경험도 많아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역아동센터 등 복지서비스를 이용하는 아동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21만원으로, 전체 평균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비율도 평균을 웃돌았다.

아동권리보장원의 ‘아동정책 및 서비스에 관한 조사’와 보건복지부의 ‘2023 아동종합실태조사’를 비교·분석한 결과, 복지서비스를 이용하는 아동들의 교육비와 폭력 피해 경험이 주목받고 있다. 아동권리보장원의 조사는 지역아동센터 등 복지서비스 이용·입양·가정위탁·자립준비청년 등 지원·보호대상 아동 및 양육자 4,413가구를 대상으로 했으며, 복지부의 조사는 전국의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는 5,753가구를 대상으로 시행되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복지서비스를 이용하는 아동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21만원으로,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나타난 43만5천원과 비교해 2배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양육자의 31.1%는 수입이 월평균 200만원 미만으로 집계되어 전반적인 소득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아동종합실태조사에서 양육자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약 541만9천원이었다.

아동권리보장원 조사에서는 아동의 아르바이트 경험률이 13.5%에 달했으나, 아동종합실태조사에서는 3.2%에 그쳤다. 복지서비스를 이용하는 아동이 학교폭력에 노출된 경험도 더 많았는데, 학교폭력 피해 경험은 35.7%, 가해 경험은 24.7%로 나타났다. 이는 아동종합실태조사에서 피해 경험 20.8%, 가해 경험 13.4%를 모두 웃도는 수치이다.

오세현 아동권리보장원 부연구위원은 “이번 조사와 아동종합실태조사를 비교했을 때 양육자의 월평균 소득이 더 낮고, 사교육비도 2배 차이가 나타났다”면서도 “모든 면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어서 삶의 만족도 부분은 비슷한 결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동권리보장원 조사에서 나타난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점으로 아동종합실태조사의 7.14점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아동정책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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