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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 482개 초·중·고교가 휴업 또는 수업 방식 변경 등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특히 충남 서해안 지역인 아산, 서산, 예산, 홍성은 전면 휴업에 들어갔으며, 학교 시설 피해도 크게 발생해 교육계에 비상이 걸렸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총 403개 학교가 휴업했으며, △아산 155개교 △서산 95개교 △예산 69개교 △홍성 68개교 등 충남 4개 지역 모든 학교가 포함됐다. 이외에도 23개 학교는 등교 시간을 조정했고, 55개교는 단축 수업을 실시했으며, 1개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시설 피해도 적지 않다. 전국 166개교에서 피해가 접수됐으며, 이 중 122개교에서 누수가 발생했고, 28개교는 침수 피해를 입었다. 보도블럭 파손이나 건물 마감재 탈락 등 기타 피해도 16개교에서 보고됐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12개교로 피해 규모가 가장 컸고, 경기(17개교)와 서울(14개교)도 영향을 받았다.
교육부는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고 상황관리전담반을 운영 중이며, 한국교육시설안전원과 협력해 피해 학교에 대한 현장 점검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밤사이 충청권과 경기 남부 지역에는 최대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으며, 오는 19일까지 추가로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당국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만반의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