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톤도의 무료 급식하는 아이들
11월 13일 대전에 있는 대전지역아동센터와 대동지역아동센터에서 필리핀 톤도 쓰레기 마을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한 끼 나누기’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필리핀 톤도는 케냐의 키베라, 브라질의 파벨라와 함께 세계 3대 빈민촌으로 불린다. 원래 바닷가에 인접한 곳으로 어획량도 풍족하여 살기 좋은 곳이었다. 우리나라 난지도와 비슷한 자연환경인 셈이다. 그런데 1954년부터 마닐라 각지에서 모인 쓰레기가 쌓이면서 척박한 환경이 되었으며, 정부가 다른 나라 쓰레기를 수입하여 톤도에 쌓아 놓으면서 세계 3대 쓰레기 도시가 되었고 이 쓰레기를 분류해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모여 들면서 빈곤의 대명사가 되어버렸다.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맨발로 쓰레기 더미 위를 다니며 온종일 할일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상이고 제대로 된 영양공급은 커녕 학교도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이 태반인 곳이었다.
코로나사태 이후 톤도의 가정은 하루 2,000원도 안 되는 돈으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으며, 아이들은 하루 1끼 정상적인 식사를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많은 NGO단체가 톤도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기만 하다.
대전지역아동센터협의회의 나눔의 가치 추구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대전광역시협의회”는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미래 사회의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바른 삶을 살아가는 사회인으로 키우기 위해 나눔 교육의 하나로 해외아동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는 2011년 이후 제13회 사업으로 필리핀 마닐라의 톤도 쓰레기 마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한 끼 나누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을 위해서 센터의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아이들까지 자신의 용돈을 아끼고 절약하여 후원금을 보냈으며, 학부모들까지 함께 협력하여 모금함을 채우며, 아동들은 필리핀의 아동들과 한 끼를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는 경험을 하고 있다.
나눔의 손길, 미래를 향한 희망
11월 26일부터 4일간 톤도에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출발하는 사업팀에게 필리핀 아동들의 희망을 위해 대한민국 대전의 지역아동센터가 함께 하고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많은 지역아동센터도 후원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은혜지역아동센터(최복묵대표)을 시작으로 미래지역아동센터(윤영선대표), 도마해바라기지역아동센터(이성희시설장), 가정지역아동센터(김영숙시설장), 대전우리침례교회(가수원지역아동센터), 만두레지역아동센터(임동승시설장), 대동지역아동센터(황현옥시설장), 대전지역아동센터(최윤숙시설장), 새싹지역아동센터(정유근시설장), 꿈자람지역아동센터(이충실시설장), 향기로운지역아동센터(박문수시설장) 등등이 릴레이 후원에 동참하고 있으며, 아직도 많은 센터가 함께 하기로 약속을 주고 있다.
이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대전지역아동센터 최윤숙 센터장은 “아이들이 건강한 인격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남에게 받기보다는, 남에게 베풀며 섬길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러한 사업에 참여 함을 통하여 서로 섬기며 베풀 줄 아는 시민이 되어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라며 감사 인사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