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사자들의 생일잔치 공연 모습
따숨지역아동센터는 해마다 더위달 중순(7월 중순)이면 생일잔치를 연다. 서른일곱 명 어린이들의 생일을 기리며 올해로 13돌째 다채로운 행사를 해왔다. 13돌 생일잔치는 2024해 더위달 열여드레 낫날(7.18.목) 늦은 세시부터 다섯 시까지 박선효, 박서현 어린이의 이끔(사회)으로 센터 함께 누리에서 시작되었다.
13돌 따숨 가족 생일잔치라고 쓰인 알림막(플랑)이 걸려있는 앞에는 떡 케이크, 복숭아, 귤, 수박, 통닭외에 지우 할머니가 후원해 주신 피크닉 음료로 생일상이 차려져 있고 책상 앞쪽으로는 오늘 생일 잔치를 하는 모든 어린이들 이름이 적인 이름표가 빛깔별로 곱게 장식품처럼 상차림을 돋보이게 했다.
어린이와 어른들은 주황빛깔 단체조끼를 입고 머리에는 낱낱의 장식이 있는 머리띠를 하였고 분위기는 흥과 끼와 웃음꽃이 와글와글 피었다. 대학생 나눔지기, 사회복지 실습생, 센터 종사자들이 모두 한마음이 되어 어린이들의 생일잔치를 위해 한 달 앞부터 선물을 준비해 왔다.
따숨이야기 수업을 통해 생일글놀(시) 기림책으로 ‘나를 위한 날’(2024, 디앤피 기획, 7,000원)을 펴냈다. 올해로 모두 8권의 생일기림책을 펴냈고 처음엔 인쇄책으로 하다가 2022해부터 세해째 디앤피 기획에서 책을 출판하게 된 것이다. 8절 우드락에 붙인 분홍 빛깔 색지에다 또래와 선생님들의 마음이 담긴 생일 기림글월(편지)과 만년 샤쓰 그림책 선물은 정성이 가득하였다. 오늘은 특별히 사회복지 실습생과 종사자들이 준비한 축하공연으로 어린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어른들이 어린이들 생일기림을 위해 준비한 노래와 춤 덕분에 센터안은 와아 와아~어린이들의 손뼉과 함성으로 가득하였고 즐거움이 넘쳤다.
이어서 어린이들 무대로 김성로 어린이의 마술공연, 동아리활동 발표(만들기, 노래와춤, 놀이, 독서)로 내 카네이션 소개, 진달래꽃 노래와 춤, 컵탑 쌓기, 새로운 가족 그림책 읽어주기를 하였다. 어린이들 스스로 준비했기에 자신감이 넘쳤고 모두가 하나되어 오늘의 잔치를 즐기는 걸 알 수 있어서 어른들은 저절로 와아~ 와아아를 외치며 큰 손뼉을 쳐주었다.
박선효 어린이 다모임 으뜸지기는 ‘올해 생일잔치는 어른들이 노래와 춤으로 기림을 해줘서 더 즐거웠다며 다음 해도 해달라’고 말하였다. 사회복지실습생들은 어린이들이 충분히 이 잔치의 임자가 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었고 공연 준비 과정에서 동료 단합이 더 깊어졌다고 말하였다. 70대인 실습생까지 어린이를 위해 20대 동료들과 춤을 추는 모습은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한경순 따숨지역아동센터 맏배움지기(센터장)는 “어린이 여러분은 사랑받고 사랑을 주기 위해 태어났으니 사랑을 주고받으며 따뜻한 어린이로 잘 자라달라‘고 인사말을 하였고 ’서른일곱 명 낱낱 태어난 날 생일 기림을 못해줘서 미안하다. 어린이 여러분이 너그러이 이해해달라‘고 말하였다.
따숨지역아동센터는 센터가 문을 열던 2012해 더위달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어린이 생일잔치를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의 태어남을 귀하게 여겨줌으로 어린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한‘ 목적을 살려오고 있다.
지아센 뉴스 2024.7.24. 한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