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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숨지역아동센터 12돌 도서관 한밤자기 열어

도서관은 시민의 삶과 책과 만나며 다양한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곳이다. 한권의 책, 한 줄의 문장을 통해서 받았던 특별한 위로의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은 도서관의 가치를 알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에 있는 따숨지역아동센터(센터장 한경순)는 더위달(7월) 초닷새(5일) ~ 초엿새(6일)동안 아이들이 책과 친숙한 공간에서 하룻밤을 자며 여러모꼴 경험을 하는 행사 「도서관 한밤자기」를 책마루어린이도서관(관장 김경희)과 함께 열어 아이들에게 즐거운 여름밤을 만들어 주었다.

집과 부모님을 떠나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자는 재미진 경험을 아이들에게 선물해주자는 뜻으로 시작된 「도서관 한밤자기」는 올해로 12회를 맞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반향이 좋아 따숨지역아동센터 및 책마루어린이도서관의 연중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도서관한밤자기’는 어린이와 학부모 따로 프로그램, 공통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는데 어린이는 머리를 묶고 입장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사서 선생님과 함께 하는 책놀이, 배움책 만들기, 책등불 아래 책읽기, 숨겨진 가래떡을 찾아라, 도서관속 숨겨진 무서운 이야기, 책꽂이 산책으로 마무리하였고, 보호자들은 자조 동아리 늘품누리가 따뜻한 가족 만들기를 위해 6년 반의 활동을 해오면서 자녀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애써온 경험을 학부모 참석자들과 함께 나눴다.

<학부모교육>1

<학부모 교육>

1강 따숨지역아동센터와 부모자리 지키기(학부모 강사 유정), 2강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지자람 하는 우리가족 (학부모 강사 정윤자), 3강 ‘믿고 기다려준 만큼 아이들은 자란다(학부모 강사 한미현)’, 4강 우리가족 안녕한가요?(강사 한경순)로 진행되었다. 특히, 학부모교육은 학부모들이 강사로 나서 직접 아이들을 키운 경험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 발걸음을 한 다른 부모들이 자신의 고민을 함께 터놓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2부 행사는 함께 모여 김경희 관장이 들려주는 그림책 ‘나에게 기회를 주세요’를 읽은 다음 이어서 자녀를 키우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여섯 가족에게 따뜻한 가족기림(가족상)을 주었다. 이후, 함께 모여 <도서관에서 먹는 특별한 새참>을 나눈 뒤, 아이들은 부모님을 보내고 오롯이 도서관에서 친구들과 밤을 지새우는 시간을 맞이했다.

<따뜻한 가족 기림>

잠자리에 들 무렵 조용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아이들은 삼삼오오 흩어져 책등불 아래서 그림책과 이야기에 푹 빠져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도서관한밤자기」는 ‘숨겨진 가래떡을 찾아라!’, ‘도서관속 숨겨진 무서운 이야기’등 ‘도서관에서 하는 몸소배움을 통해 특별한 재미를 더하였다.

다음날, 도서관에서 아침을 맞은 아이들은 함께 모여 김경희 관장과 ‘책꽂이 산책’을 하였다. 책꽂이 산책은 도서관의 서가를 천천히 거닐며 책과 마음으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다. 김성로 어린이는 책꽂이 산책을 마친 뒤에 ‘눈 아래 책꽂이에서 보이지 않는 책들이 내게도 말을 걸어줘’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하여 큰 손뼉을 받았다.

아이들이 환경을 생각하도록 교육하고 있는 한경순 맏배움지기(센터장)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도 아이들이 일회용 컵이 아닌 개인컵을 가져와 쓰도록 했으며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 특별하고 재미진 순간들이, 책에서 만난 한 줄의 문장이 아이들이 삶에서 힘든 순간을 만났을 때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며 행사의 목적을 갈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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