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ck1
clock
아동복지기관의 대안을 제시합니다.
  • 일반

엘림지역아동센터의 ‘경주 블루원’ 여름 캠프 이야기

부산시 동구 초량동에 소재하고 있는 엘림지역아동센터에서 지난 8월 7일~8일, 1박 2일간 경주 블루원 워터파크와 버드파크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캠프는 아동자치회의 의견을 반영하여 아이들이 스스로 계획한 것이었기에 더욱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떠나는 여름방학 여행이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경주 블루원 워터파크. 야외의 높은 파도 풀에서 큰 파도가 밀려오는 워터파크의 놀이기구들과 워터슬라이드를 실컷 타며 놀았습니다. 몸이 하늘 높이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에는 간이 콩알만 해지는 스릴을 느끼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큰 파도에 처음에는 무섭고 당황하기도 했지만, 점점 큰 파도를 극복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두려움을 마주하며 무서운 파도를 즐길 줄 아는 여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락커룸에서 어린 동생들을 씻기며 챙겨주는 모습, 많은 인파 속에서 대기 줄을 서서 구명조끼를 입고 긴 식사 줄에도 짜증 한 번 내지 않는 엘림 아동들의 성숙한 인격이 빛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날 밤 숙소에서 이어진 저학년 대상 레크레이션으로 서로 친해지는 시간도 재미있게 가지고, 고학년 대상 에니어그램 심리검사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알고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엘림 아이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는 소중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음 날 버드파크에서는 미어캣과 큰 거북을 비롯해 각종 희귀 조류와 동물들을 보기도 하고 새들이 날아갈까 조마조마 한마음으로 파랑새를 손등에 올려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특별히 새들의 부화 과정을 눈으로 보면서 생명의 신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8세~18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엘림지역아동센터 가족들이 함께 놀고, 먹고, 즐겁게, 신나게 보낸 1박 2일 여름 캠프. 기다리고 규칙을 지키며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행복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다는 소중한 경험까지 몸소 체득한 귀중한 시간으로 엘림의 여름 추억이 하나 더 쌓여갑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