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가지 **
이사야 11장 10절
10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
시인 롱펠로는 불우한 삶을 살았습니다.
첫 번째 부인을 병으로 잃었고, 두 번째 부인 역시 사고로 잃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롱펠로가 죽음을 앞둔 어느 날, 기자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렇게 고통스러운 날들을 지내면서 어쩌면 그렇게 주옥같은 시를 쓸 수 있었습니까?”
그러자 롱펠로는 정원에 있는 사과나무를 가리키며 대답했습니다.
“저 사과나무에는 해마다 새로운 가지가 생겨나지. 나는 나 자신을 저 사과나무의 새로운 가지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힘을 얻었네.”
새롭게 뭔가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흐르는 시간을 구분하여 영역을 정하고 여기에 1월, 2월, 12월, 지난해, 새해, 내년 등등 이름을 정합니다.
그리고 정한 이름에 의미도 함께 부여하며 마음을 정리하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계절이 바뀐다는 것은 하나의 시간이 정리되고 새로운 시간이 오고 있다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온난화로 인해 계절의 변화가 이전의 경험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몸살을 앓을 듯 계절이 바뀌고 있습니다.
바뀌는 시간을 잘 정리해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해마다 자신의 때가 되면 새로운 가지를 내는 사과나무처럼 때를 알고 시작하면 새로운 길을 열고 새로운 시대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결과도 보게 될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약속했듯이 아름다운 미래에 대한 우리들의 확신은 새로운 깃발이 되어 내 삶에서 펄럭거리게 될 것입니다.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서는 것처럼 우리도 새롭게 시작하면 분명한 결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믿고 새롭게 도전하시는 새로운 한 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이승정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