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연이 아름다운 자연특별시 충청북도 괴산군에 왔습니다.
괴산군에는 지역내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아동돌봄의 귀감이 되고 있는 이화령지역아동센터 공효주 센터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센터장님 본인 소개를 해 주세요.
저는 괴산군 지역에서 아동센터장으로 16년동안 종사하고 있으며, 괴산지역내 다양한 기관, 단체와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아동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이화령지역아동센터장 공효주입니다.
센터가 어떤 곳인지 지역 소개와 센터 자랑 해 주세요.
이화령 지역아동센터는 연풍면 지역의 아동들의 돌봄을 책임지고 있는 유일한 아동 돌봄 기관입니다. 13년전 이화령지역아동센터가 세워질 때 면민들의 요구와 학부모들의 요구로 인하여 세워진 기관입니다. 그러다 보니 연풍초등학교와 중학교, 그리고 면사무소와 관내 자치기구들의 많은 협력으로 센터가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본 센터의 이용 아동은 초등학생 27명, 중학생 11명 총 39명입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나이지리아 속담이 마치 우리 마을을 위한 속담이 아닌가 싶을 정도 입니다.
괴산군에서 센터를 지어 주었다는 데 그 내용을 말씀해 주세요.
특별히 금번 행복 주택 사업과 관련해서 열악 하나마 저희가 살던 집을 무료임대로 13여 년 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고 괴산군에서 행복 주택 내에 커뮤니티센터를 저희 아동센터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이 시간을 빌어서 군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 센터가 자리 잡고 있는 공간은 올해 초 신축된 행복 주택에 10가구가 입주하였으며 아동들에게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또 한 가지 자랑할 것이 있습니다. 괴산군수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노후차량을 교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 센터가 수령한 차량은 군수님의 협력으로 5번째 받은 차량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될 예정입니다.
차량 지원 사업은 송인헌괴산군수님의 적극적인 협력과 연풍면민의 세밀한 지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군수님께서 3,000만원을 지원해 주셨고, 연풍면 내에 학부모 단체와 지역 단체들. 개인 후원자들이 정성껏 모아주신 1,270만원으로 차량을 지원 받게 되었습니다.
센터장님은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귀감이 될 만한 사례 한 가지만 소개해 주세요.
그간에 많은 활동을 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제 기억에 가장 남은 것은 연풍면 학교살리기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것이 기억납니다. 연풍이 농촌 지역이다보니 학령기 아동이 적을 뿐 아니라 향후 존폐위기까지 있었습니다. 실제로 한 선생님이 두 학급을 맡아야 하는 상황까지 갔었는데, 학교살리기위원회의 위원분들과 함께 한 학급에 한 분의 교사들을 배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중학교의 경우 1학년 신입생이 한 명밖에 없었는데 한 명을 더 유치해서 학급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 기억 납니다.
지역아동센터가 이런 곳이 되었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으면 이 글을 보고 계신 현장 선생님들에게 조언을 하신다면.
전국의 모든 센터들이 열악한 환경속에서 아동들의 돌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공감합니다. 조언이라고 하기에는 저 또한 부족하기에 제가 바라는 지역아동센터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요즘 아동들은 학교, 지역아동센터외 지역 연계 기관들을 통해 다양한 교육과 체험 서비스를 제공 받고 있으며 교육의 홍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센터를 이용하는 다양한 연령층의 아동들이 공동체를 이뤄가면서 긍정적인 상호 작용하는 방법들을 터득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배우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센터들이 아이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행복한 순간들을 제공하고 있듯이 놀이와 학습,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아이들이 센터에서 보내는 시간 들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그 기억이 앞으로의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랜 시간 아동 돌봄을 위한 삶을 살아오셨는데 인생 철학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저는 아동센터를 십 수년 운영해 오면서 저의 인생에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아동들과 함께 하면서 수많은 경험과 배움을 통해서 저만의 인생 철학을 지속적으로 세워가고 있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아동 돌봄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동 개개인의 환경과 성향을 파악하고 아동들의 필요를 채워주며 아동들이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고 성장 시켜가는 과정을 돕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원칙들은 아동들에 대한 사랑과 존중의 마음이 없으면 불가 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괴산군과 긴민한 협력관계로 돌봄의 좋은 모델 역활을 하고 계신 이화령지역아동센터 공효주센터장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