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숨 북적북적 시장 모습>
전주시 따숨지역아동센터는 2024해 들가을달 아흐레 닷날(8월 9일 금)에 「따숨기금 마련을 위한 여름방학 북적북적시장」을 열었다. 2012년 첫 시장을 열고 올해로 25찰(회)을 맞고 있는 북적북적시장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재활용 시장을 열어 자신이 사용한 물건을 사고파는 경험을 해봄으로써 환경을 생각해 보는 장이 되고 있다.
이번 시장에는 여러모꼴의 다양한 20여 가게가 열렸으며 크게 아나바다마당, 먹거리 마당, 솜씨마당으로 나누어졌다. 아나바다마당에서는 <따숨문구점>, <뽑기오락실>이라는 상호를 내걸고 문구류, 장난감, 아동의류 등 자신들이 사용했던 추억의 물건이, 먹거리마당에서는 <냉동가게>라는 상호로 팥빙수를, <이없문> 가게에서는 할아버지네 과수원에서 수확한 복숭아와 팝콘을, 하림직원이 후원한 <꼬꼬가게>에서는 닭다리와 치즈를, 솜씨마당에서는 <고타마가게>, <컴퓨터도 마술도 왕실처럼>상호를 걸고 고민상담 타로카드와 마술공연을 선보여 시장의 재미를 더하였다.
북적북적 시장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환경시장이기에, 수차례의 다모임 회의를 통해 재활용시장의 내용을 의논하고 물건의 가격을 함께 결정하며, 가게 수익금을 어떻게 사용할 지에 대해 토론하는 과정을 거쳤다.
따숨지역아동센터는 스스로의 힘으로 송천1동에 센터 보금자리를 마련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그래서 만들어진 우만따(우리손으로 만드는 따숨지역아동센터) 통장이 있다.
<마술과 토박이말게임 가게>
아이들은 다모임 회의를 통해 이번 북적북적 시장에서 생긴 이익금 중 일부를 우만따 통장에 기부하기로 하여 총 218,400원의 후원금이 모아졌으며 이도경 어린이가 16,000원, 신하정 어린이가 15,000원을 기부하여 모두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모든 활동을 아이들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하도록 격려하고 있는 따숨지역아동센터는 행사 알림본(포스터)과 가게이름 알림판을 직접 짓고 그리며, 또한 모든 활동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안하도록 하여 먹거리마당에서 팥빙수를 파는 어린이는 센터 새참그릇을 빌려 쓴 뒤 뒷정리까지 함께 하도록 하는 원칙을 지키도록 하였다.
아이들은 시장을 열기 위해 여러달 앞부터 스스로 2만 원 가량의 용돈을 모아서 참여하였으며 시장에서 용돈을 어떻게 쓰는지에 대한 기록을 용돈기입장에 적어 경제교육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다.
한경순 맏배움지기(센터장)는 “어린이들 중심으로 열세해 째 열어온 북적북적 시장의 활기가 지역사회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내년에는 지역사회 공간에서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환경을 생각하는 여름나기 북적북적 시장을 준비해보도록 하겠다”며 ‘올해는 특히 더 어린이들의 솜씨 마당이 늘어나 더 재미지고 활기찬 시장이 되었다고 말했다.
다음 시장은 2026해 한밝달(1월) 겨울 방학 때 열린다.
<우만따에 후원하는 아이들>
-지아센 뉴스 온라인 신문 따숨지역아동센터 정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