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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정목사 칼럼 5호 “마네킹의 오해”

** 마네킹의 오해 **

** 사사기 9장 8 – 15절
8 하루는 나무들이 나가서 기름을 부어 자신들 위에 왕으로 삼으려 하여 감람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9 감람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게 있는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나니 내가 어찌 그것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10 나무들이 또 무화과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11 무화과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의 단 것과 나의 아름다운 열매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12 나무들이 또 포도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13 포도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내 포도주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14 이에 모든 나무가 가시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15 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이르되 만일 너희가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위에 왕으로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 하였느니라

** 마네킹 공장에서 마네킹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마네킹들은 각각 흩어져 작은 읍 양품점으로, 대도시 백화점으로 팔려갔습니다.
한 마네킹은 운 좋게도 대도시 상가의 최고 의류매장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날부터 그한테 입혀지는 옷은 최고 값의 것들이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 마네킹 앞에 멈춰 서서 황홀한 눈으로 바라보며 부러워했습니다.
마네킹은 점점 으스대었습니다.
“보라, 내가 누구인가. 나를 보는 인간들이 오금을 못 펴지 않는가?”
그는 옆에 있는 것들에게 잔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스웨터, 넌 나한테 입혀질 꿈도 꾸지마. 내가 입는 건 최소한 모피란 말이야.”
날이 가고 달이 가면서 간섭까지 해대었습니다.
“이봐, 바지 그 꼴이 뭐야. 좀 바로 설 수 없어?”
어느 날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밤이었습니다.
도적이 이 의류매장에 들어왔습니다.
도적은 손전등으로 그 마네킹을 확인하고는 둘러메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밖으로 나온 도적은 마네킹한테 입혀진 옷만 벗겨 가진 다음 마네킹은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리고는 달아나 버렸습니다.
그 이후 마네킹의 소식은 알 길이 없습니다.
(정채봉 [마네킹의 오해] 中에서)

– 외적인 것들은 내가 아닙니다.
겉치장이 나인 것처럼 생각하고 겉치레에 치중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겉모습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것 역시 어리석은 것입니다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겉모습으로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는 행동은 불행하게도 우리를 교만하게 만듭니다.
가시나무처럼 자기 주제를 알지 못하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겉모습을 믿고 교만한 생각으로 행동하게 되면 결국 패망하게 될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 영혼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내 영혼이 소중한 것입니다.
내 영혼에서 흘러나오는 평안과 능력이 진정한 힘이며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영혼이 아름다울 때 인간은 진정으로 가치 있고 아름다운 인생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글. 이승정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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