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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입국아동 검정고시 합격으로 인간승리 보여줘

중도 입국아동 검정고시 합격으로 인간승리 보여줘

 베트남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에 온 아동이 중학교에 편입학하려고 했는데 한국어가 전혀 되지 않아서 허락되지 않았다.

 나이가 많아서인지 초등학교를 다시 다니고 싶지 않다고 한다.대안학교도 싫다고 해서 진로지도에 고민이 많았다.

사는 곳이 대전 끄트머리지만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섬나의집지역아동센터를 매일 왕복 두 시간을 오가며 공부를 했다.

고민 끝에 중졸 검정고시를 보기로 결정했다.

 베트남에서 초등학교 졸업증명서를 가져와야 하는데 베트남은 행정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못해서 졸업한 학교는 전학년 생활기록부는 있지만 졸업증명서가 없다. 졸업증명서 발급 과정이 어려웠지만 초등학교 졸업증명서를 발급 받아 번역하고, 공증을 해서 겨우 검정고시 신청을 했다.

섬나의집지역아동센터에서는 한국어 기초와 검정고시 예상문제집을 가지고 지도를 했다.

2개월 남짓 공부를 했다. 최선을 다해 공부했지만 한국어가 기초 단계이니 국어, 사회 과목을 가장 어려워했다.

다행히 학습능력은 있어서 영어와 수학은 잘하는 편이다.

결과가 나왔는데 ‘합격’이다. 아이들 앞에서 축하 케익을 주며 축하해줬다.

섬나의집지역아동센터 황선업센터장은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중도입국아동을 한국어 지도와 검정고시 지도를 동시에 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지만 합격을 해서 고생한 보람이 있다”고 했다.

이어서 “앞으로 진로지도를 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 입수와 아동의 역량을 잘 검토하고 상의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황선업센터장은 “외국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온 청소년 중도입국아동 문제는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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