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권리보장원, 일정 재공지 미비… 센터 현장 “신속한 안내 필요”
전국 지역아동센터 및 다함께돌봄센터 약 2,000여 개소가 참여하는 2024년 평가 일정이 예정보다 지연되면서, 현장에서는 혼선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평가는 지역아동센터의 5주기 2년차 평가와 다함께돌봄센터의 1주기 2년차 평가가 동시에 진행되는 일정으로, 당초 2025년 5월 2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동권리보장원은 일정 일부를 5월 26일로 연기하며 변경 내용을 평가대상기관에 전달했으나, 이후 평가와 관련된 안내없이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센터 종사자들은 “평가에 성실히 임하고자 준비하고 있었는데, 구체적인 안내가 없어서 센터나 종사자들의 선약등 일정 조정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특히 여름 방학 기간 중 진행되는 캠프 등 여러 프로그램과 겹치면서 일정 조율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평가위원으로 활동 중인 한 관계자는 “보장원 측으로부터 시스템 접속 지연에 따른 안내 문자를 받은 바 있으나, 이후 일정이나 절차에 대한 추가 설명은 아직 전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평가 일정 지연은 14년간 지속되어 온 지역아동센터 평가 과정 중 드문 사례로, 일부 현장에서는 그 원인에 대한 궁금증도 제기되고 있다. 시스템 문제인지, 위탁기관의 준비 미비인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어 더 큰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동권리보장원은 보건복지부의 관리 아래 평가를 총괄하는 기관으로, 현장과의 소통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이에 대해 현장에서는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평가의 신뢰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의 일정에 대한 신속하고 투명한 안내가 이뤄지길 기대하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평가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