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에 위치한 도마해바라기지역아동센터(센터장 이성희)는 지난 12월 14일, 지역 주민과 학부모를 초청해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오늘은 내가 사장님입니다’ 일일카페 자선바자회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2024 사랑나눔 일일카페’는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행사로, 음료와 디저트를 만들고 서빙·계산까지 도맡으며 하루 동안 카페 사장님이 되어 손님을 맞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교육과 의료 지원이 필요한 해외 아동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이들의 상담과정과 건의사항에서 나타난 욕구를 바탕으로 아동자치회의에서 수차례 회의를 거쳐 스스로 계획한 것으로, ‘우리도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라는 고민 끝에 주변 이웃들과 나눔의 기회를 만들자는 뜻을 모아 진행되었다. 행사 준비 과정부터 당일 운영까지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공동체 의식과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아동들은 “우리가 스스로 계획하고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큰 감동을 느꼈다”며 “우리가 만든 수익이 해외 친구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더욱 보람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초대 손님들께 주문을 받고 직접 만든 음료와 디저트를 건네며 직접 소통하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성취감과 뿌듯함을 안겨주었다. 준비 과정에서 아동들은 매주 정기적으로 커피, 에이드, 디저트 등을 만드는 연습을 하며 실력을 키웠고, 위생 관리, 손님 응대, 팀워크 등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능력들을 익혔다. 고학년 아동들은 계산 업무를 맡으며 경제 교육까지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
행사장을 찾은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은 아이들의 정성과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다”며 “이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존감도 높아지고 사회성을 기를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해 따뜻한 기부 문화에 함께 동참했다.
도마해바라기지역아동센터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아이들의 자율성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성희 센터장은 “아이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이번 일일카페가 나눔 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