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화재로 희생된 자매… 지역아동센터 모금으로 애도에 나서기로…
부산진구 소재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고 있었던 자매들이 아파트 화재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지난 23일 새벽 4시 15분께 부산진구 개금동 한 아파트 4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10세 여아 A양이 사망하고, 7세 동생 B양이 중증 화상과 연기 흡입으로 중태에 빠졌다. 화재 발생 20분 만에 진압됐으나 방화문이 닫힌 안방에서 잠자던 두 자매는 제때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B양은 집중치료실에서 사투를 벌였으나 25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유가족은 장기 기증으로 3명 이상의 환자가 생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유가족은 공개 빈소 대신 26일 오후 경남 김해 낙원추모공원에서 자매의 유골을 함께 봉안하는 방식으로 장례를 치렀다.
“화재 원인은 현재까지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발화 지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진구지역아동센터돌봄협의회(허세훈협의회장)는 부모님이 방임이 아닌 일하시러 나갔다 생긴 이 사건에 대해 자매를 잃고 화재상황, 장기기증까지 결정해주신 부모님과 너무 일찍 꺼져버린 아이를 위한 모금을 하기로 결정하였다고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부산지역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의 위로가 줄을 잇고 있다.
후원계좌 부산은행 : 101 2004 2922 02 : 부산진구지역아동센터돌봄협의회
지역아동센터 한 관계자는 “너무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사고입니다. 남아 있는 유가족분들에게 힘이 되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기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