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주말에도 아이들을 맡길 곳을 찾기 어려운 농촌 지역 학부모들을 위해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언양서부지역아동센터가 ‘농번기 주말돌봄방’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농사일이 집중되는 시기 동안 부모들은 영농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으며, 아이들 또한 안전하고 따뜻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25년 3월부터 5월,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며, 맞벌이 가정 및 농촌 지역의 학부모들이 겪는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영된다. 기존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확대되어 보다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언양서부지역아동센터는 주말돌봄반을 2개 반으로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총 14명의 아동이 참여 중이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말을 보다 즐겁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다.
돌봄 프로그램에는 미술, 신체활동, 독서활동, 영화 관람, 급·간식 제공 등의 활동이 포함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질 높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술 활동을 통해 창의력을 키우고, 신체활동으로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며, 독서 활동을 통해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아이들의 전인적 발달을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영화 관람을 통해 문화적 경험을 확대하고, 맛있는 급·간식을 함께 나누며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말에도 운영하는 보육시설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농번기 주말돌봄방 사업은 맞벌이 가정과 농촌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자녀 돌봄 부담이 줄어듦과 동시에 아이들 역시 안전하고 즐거운 환경에서 주말을 보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언양서부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현재 주말 돌봄방은 다문화, 한부모, 맞벌이, 농어촌 가정의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다문화 가정과 한부모 가정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돌봄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아이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맞벌이 가정과 농촌 가정의 학부모들은 더욱 안심하고 생업에 집중할 수 있으며, 아이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과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언양서부지역아동센터의 이러한 노력은 지역사회 내 안정적인 보육 환경 조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향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