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ck1
clock
아동복지기관의 대안을 제시합니다.
  • 일반

이승정 칼럼 4호

** ‘사랑하다’와 ‘살다’ **

아가 2장 10 – 13절
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11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12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13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 ‘사랑하다’와 ‘살다’라는 동사는
어원을 좇아 올라가면 결국 같은 말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영어에서도
‘살다 live’와 ‘사랑하다 love’는 철자 하나 차이일 뿐이다.

살아가는 일은 어쩌면 사랑하는 일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신을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고,
장미, 괴테, 모차르트, 커피를 사랑하고…
( 장영희 [그러나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 中에서 )

** 사랑을 노래한 구약 아가는 사랑이란 함께 살아가는 것임을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추운 겨울을 지나는 시간에도, 대지에 꽃이 계절에도 함께 살아가는 것이 사랑이고,
꽃이 피고, 새가 노래 할 때에도 함께 들으며 살아가는 것이 사랑이고,
무화과나무 푸른 열매가 익어가는 것을 함께 보고 포도나무가 피워내는 향기를 함께 맡으며 살아가는 것이 사랑이라고 아가는 노래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앙과, 인간을 사랑하는 일상과, 나를 사랑하는 모든 순간들을 함께 품고 연속해서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사랑입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