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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열어깨동무지역아동센터, 아동 자치로 ‘동지산 산책길’ 가꾸다

└ 꿈나무들이 만드는 초록 마을…환경정비·플로깅·걷기대회까지 확장

익산시 함열읍 동지산 일대에 아이들의 손길로 만들어진 특별한 산책길이 조성됐다. 익산시에 위치한 함열어깨동무지역아동센터(시설장 최경애)는 2023년 1월부터 5월까지 센터 이용 아동 17명과 함께 ‘동지산의 선물 – 꿈나무들이 만드는 다함께 산책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산책로 만들기를 넘어, 아동들이 직접 마을 환경을 살피고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공동체 활동으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2022년 10월 15일 완주 상관숲 체험 이후 아동들이 자치회의에서 “센터 옆 동지산을 가꾸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아동들은 먼저 자치회의를 통해 산책길 이름을 공모하고, 구역별 역할을 나누며 안전 규칙을 정했다. 이후 동지산 산책길 주변 유휴지에 야생화와 모종을 심고, 산책로의 돌멩이와 나뭇가지를 정리하며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었다.

또한 산책길 개통 전에는 ‘동지산 초록 플로깅’ 활동을 통해 주변에 버려진 생활 쓰레기와 휴지를 줍는 환경정비 활동도 펼쳤다. 아이들은 단순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상이 아니라, 마을을 위한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는 주체로 성장했다.

마지막 회기에는 ‘다함께 동지산 걷기 대회’를 열어 학부모와 마을 주민들을 초청했다. 아동들은 자신들이 만든 산책길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함께 걸으며, 보물찾기 등 즐거운 공동체 활동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스마트폰과 미디어 과몰입, 학업 스트레스 속에 있는 아동들에게 자연 속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성취감을 제공했다. 또한 환경 보호와 마을 참여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도 함께 키우는 계기가 됐다.

최경애 센터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아동들이 자신이 사는 마을을 사랑하고,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동지산 산책길은 아이들이 만든 작은 길이지만, 그 안에는 마을과 자연, 주민을 잇는 큰 의미가 담겨 있다.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만들어낸 ‘다함께 산책길’은 앞으로도 마을 주민들이 함께 걷고 쉬어가는 초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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