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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지기관의 대안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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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꿈지역아동센터 송인희센터장 인터뷰

대전 중구에 소재하고 있는 우리의꿈지역아동센터 송인희센터장의 인터뷰입니다.

Q.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17년 차 사회복지사 송인희입니다. 현재 아동들의 멘토로서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의꿈지역아동센터 센터장으로 종사하고 있습니다.

Q. 현재 하고 계시는 일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센터 아이들과는 항상 친구 같은 자세를 가지고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도하고 돕는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아동들을 돌보는 직업인 만큼 아동을 사랑하는 마음과 전문성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아동 돌봄 외에도 학습지도 및 다양한 정서적ㆍ신체적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겪고 있는 여러 고민을 들어주며 센터 내의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소속된 기관의 소개와 자랑거리 하나 부탁드려요.

A. 우리의꿈지역아동센터는 우리의꿈사회적협동조합에 소속된 법인센터입니다. 박문수 이사장님 아래 종사자, 급식, 돌봄 총 4명의 선생님들이 25명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는 곳입니다.
 
우리 센터는 자랑할 것이 많습니다. 하나만 꼽자면, 아이들과 학부모분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밴드 활동입니다. 현재 센터에서는 밴드를 통해 프로그램마다 글을 게시하여 학부모분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아이들도 본인의 사진이 올라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센터가 밴드를 주로 활용하는 이유는 밴드 활동을 통해 종사자와 아동, 학부모님들이 센터의 한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밴드를 통해 아이들의 사진도 보게 되고 서로 소통하면서 학부모님들께서 마음 놓고 센터에 아이들을 맡겨주고 계십니다.

Q. 사회복지를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A. 저는 과거 색약 판정을 받게 되면서 원래 가고자 했던 패션디자인과에 진학하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내가 색을 구별하지 못하면 앞으로 할 수 있는 게 없겠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좌절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한 문장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별이고, 빛날 가치가 있다’ 이 문장은 저에게 크게 와닿았고, 가치 있는 ’나‘의 강점은 뭘까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찾게 된 강점은 바로 타인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그 낙관적이 시각으로 강점을 잘 찾아준다는 것입니다.
 
이런 저의 강점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의 강점을 발견하고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면서 사회복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사회복지영역이 타직종과 다른 매력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제 자녀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엄마 직장이 뭔지 물어보지 않아도 내가 먼저 말하게 돼요! 사회복지사인 엄마가 너무 자랑스러워요. 나도 엄마처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요.”
 
사회복지사란 직종의 매력은 나의 자아를 충족시키고 실현시킬 수 있다는 것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나눔. 이런 모든 것들이 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었을 때 비로소 자기만족과 함께 자아를 충족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제 직업이자 사회복지의 매력입니다.

Q. 사회복지사로 현장에서 가지고 있는 추억이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A. 올해 봄, 대전시 지역아동센터협의회 해외아동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인도네시아 꿀루꿍 지역아동센터 설립지원”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뉴스에 실린 경험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로 방문하여 빈민 지역의 지역아동센터 설립을 위한 지원으로 후원금을 전달하였으며, 이 사업은 대전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과 위상이 높아질 수 있는 사업으로 가장 크게 보람이 있는 추억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었고 사회복지에 대한 일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 나의 에너지 원천은?

A. 제 에너지 원천은 아동들의 긍정적인 변화와 독립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입니다. 초창기에 입소했을 당시에는 상처가 많아 말이 없고 거칠었던 아동이 꾸준한 심리상담 연계 프로그램으로 인해 지금은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긍정적인 변화를 보입니다. 이제는 더 나아가 센터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타인에게 존중과 배려의 마음을 베풀 때 정말 힘들었던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Q. 앞으로의 꿈이나 계획이 있다면?

A. 아동들이 후에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학업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아동들이 많은데,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재능을 발견하거나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싶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사회의 한 일원으로 당당해질 수 있도록 주체성이 부여된 의미의 ‘자립’을 아동들이 모두 주어지게 하는 것을 앞으로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저희 우리의꿈지역아동센터는 최근에 월세가 50만원에서 90만원으로 80%가 오르는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습니다. 임대로 센터를 운영하고 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임대료는 운영비에서 지원해 주지 않기 때문에 후원금이나 자부담으로 충당해야 합니다. 센터를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하였지만, 저를 울타리로 믿고 지금까지 와준 우리의꿈 친구들과 학부모님분들을 두고 떠날 수 없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과 더불어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계시는 사회복지사분들이 일에 자긍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 대전 사회복지사들은 대전 지역사회의 숨은 영웅이자 지역사회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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