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심의 욕조에서 벗어나라 **
디모데전서 6장 6 – 8절
6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7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8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만족(滿足)이라는 한자의 뜻을 살펴보면 만(滿)은 ‘가득하다’ ‘차오르다’라는 뜻이고, 족(足)은 그냥 ‘발’이라는 뜻입니다.
‘어째서 만족에 굳이 발 족자를 썼을까?’
갑자기 궁금해졌고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알게 되었습니다.
‘발목까지 차올랐을 때 거기서 멈추는 것이 바로 완벽한 행복’이라는 뜻이랍니다.
‘만족’이라는 한자를 보면서 행복은 욕심을 최소화할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발목까지만 따뜻한 물이 차올라도 온몸이 나른해지는 족욕을 한 번쯤 경험했을 것입니다.
땀 흘려 일하고 흐르는 시냇물에 발만 담궈도 온몸의 땀구멍이 열리고 가득했던 열기가 빠져나가는 시원한 경험도 한 번쯤 해 보셨지요?
반대로 욕조에 들어가 가득 물을 받고 목까지 몸을 담구고 있었던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때의 경험은 부담이었습니다.
숨 쉬는 것도 부담이었고, 욕조 안에 앉아있는 것도 힘이 들었습니다.
욕심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닐까요?
온몸으로 누리고 싶어서 목까지 돈을 채우고, 권력을 채우고, 명예를 채우고, 모든 것을 가득 채웠습니다.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나를 좀 보라’고 욕조에서 나오지 않고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 안에 있는 내 자신은 너무 힘이 듭니다.
자랑하고 싶어서 물속에 있지만 목까지 찬 욕조 안에서 숨을 쉬는 것이 참 힘듭니다.
힘들어도 억지로 참아야 하는 현실을 살게 하는 것이 욕심입니다.
혹시 욕심이라는 욕조 안에 갇혀 있지는 않습니까?
목까지 차오르고 머리끝까지 채워져야 행복할 것이라는 욕심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닌지를 스스로 되돌아봅니다.
그리고 돌이켜 생각합니다.
‘발까지만 차올라도 웃을 수 있는 만족이 행복한 삶이구나.’
그렇습니다.
발목까지만 물이 차야 마음껏 움직일 수 있습니다.
내 의지와 믿음으로 주님을 향해 갈 수 있습니다.
물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고, 권력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고, 욕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받은 은혜를 발에서 멈추도록 우리는 감사의 생활을 해야 합니다.
감사는 가진 모든 것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통로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받아 누리면서 흘러가는 복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감사입니다.
복의 통로로 늘 새로운 은혜를 누리면서 살아가게 하는 능력이 감사입니다.
감사의 삶은 모든 생활에서 만족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됩니다.
그리고 이 힘은 우리를 욕심의 유혹에서 벗어나게 할 것입니다.
발목까지 채워진 주님의 은혜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사는 행복한 인생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