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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지역아동센터 아동들, 1년간 모은 후원금 인도네시아 아동 위해 전달

└ 아동자치회에서 직접 후원 결정…대전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제16회 해외아동지원사업 동참

대전 서구 갈마동에 위치한 향기로운지역아동센터(센터장 박문수) 아동들이 1년 동안 정성껏 모은 후원금을 인도네시아의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해 전달했다.

향기로운지역아동센터는 2026년 10월 6일, 대전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회장 김미혜) 추진하는 ‘제16회 해외아동지원사업’에 동참해 아동들이 직접 모은 후원금을 전달하는 뜻깊은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후원은 단순히 센터가 후원금을 마련해 전달한 행사가 아니라, 아동들이 직접 논의하고 결정해 실천한 나눔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기로운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지난 여름 열린 아동자치회에서  모아온 후원금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를 함께 논의했다. 아동들은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는 해외 친구들을 돕자는 의견을 모았고, 대전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진행하는 해외아동지원사업에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아동들은 자신들이 모은 후원금을 10월 6일 직접 전달하며 약속을 실천했다.

대전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의 해외아동지원사업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협의회 설명에 따르면  15년전부터 해마다 해외아동지원사업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해외 아동들을 지원했으며,  현지 아동에게 교육·물품 지원사업 등을 진행했다.

이어 2025년에는 제15회 사업을 진행했으며, 인도네시아 누사페니다섬의 5개 지역아동센터 운영 지원을 위한 모금활동도 추진하였다. 올해 역시 모금한 금액을 인도네시아 누사페니타 지역의 아동들에게 사용할 것으로 계획되었다.

향기로운지역아동센터의 이번 참여는 이러한 취지의 해외아동지원사업의 제16회 활동에 아동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이번 활동의 핵심은 후원금의 액수보다 아동들의 참여 과정에 있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이 항상 도움을 받는 대상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고, 자신의 작은 나눔이 다른 사람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특히 후원 여부와 후원 대상을 어른들이 결정하지 않고 아동자치회를 통해 아이들이 의견을 나누고 스스로 결정했다는 점은 아동 참여권의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유엔아동권리협약 제12조는 아동에게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권리가 있으며, 그 의견이 나이와 성숙도에 따라 존중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후원활동은 아동자치회에서 의견을 모으고 실제 행동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아동 참여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경험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아동들이 후원 대상으로 선택한 인도네시아에서는 여전히 많은 아동이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유니세프와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Bappenas),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등이 공동 발표한 2025년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아동의 11.8%, 즉 9명 중 1명 이상이 국가 빈곤선 아래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니세프는 경제적 빈곤뿐 아니라 교육과 위생, 보호, 돌봄 등 여러 영역에서 아동이 겪는 복합적인 어려움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후원은 지역에서 돌봄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이 이제는 자신들이 받은 사랑을 또 다른 아이들에게 나누는 ‘나눔의 주체’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성필모 해외아동지원사업 위원장(초록나무지역아동센터)은 이런 귀한 일이, 지역아동센터에서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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