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에서 회장님을 비롯하여 센터장 23명이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당시의 아픔을 겪은 생존자의 생생한 증언을 들으며 민주주의와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광주 방문은 단순한 역사 탐방을 넘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과 공동체 의식,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출발에 앞서 서로를 소개하고 안전과 화합을 다짐하며 5·18의 의미를 함께 배우는 여정을 시작했다.
광주에 도착한 일행은 옛 전남도청을 찾아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당시 광주시민들이 겪었던 아픔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해설사의 안내를 통해 옛 전남도청이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마지막까지 저항했던 역사적 현장임을 되새기며, 책과 사진으로만 접했던 5·18의 역사를 직접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신금석 회장을 만나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피해자들의 삶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 신 회장은 5·18이 특정 지역만의 역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라며, 광주시민들이 극심한 혼란 속에서도 질서를 지키며 민주주의를 요구했던 사실이 올바르게 알려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부산에서 광주를 찾아온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부산과 광주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교류해 나가는 것이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이사장을 비롯해 광주지역아동센터연합회, 전국광주지역아동센터협의회, 회장과 사무처장, 정책위원장, 광주지원단장 등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고 광주의 역사와 지역아동센터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5·18의 정신을 기억하는 것에서 나아가, 아이들이 차별 없이 성장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부산과 광주의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은 지역과 세대를 넘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권리 증진을 위해 함께 연대해 나가자는 마음을 나눴다. 광주지역 관계자들은 부산에서 찾아온 센터장들에게 “광주를 잊지 않고 찾아와 준 동지들이 고맙고 반갑다”며 “우리는 형제자매이고 가족이며 영원한 친구”라는 따뜻한 환영의 마음을 전했다.
가장 깊은 울림을 준 시간은 5·18 당시 버스 총격 사건을 직접 겪은 생존자의 증언이었다. 당시 버스에 탑승했던 시민들이 군의 총격을 받으며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던 참혹한 상황과, 부상을 입은 채 끌려가 치료를 받아야 했던 과정, 이후에도 오랜 세월 고통 속에서 살아온 이야기가 전해졌다. 생존자의 증언을 들은 참가자들은 책과 자료로 접했던 역사가 누군가에게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삶의 상처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마주했다.
이후 일행은 전문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5·18 당시의 역사적 흐름을 따라 교도소와 옛 군 관련 시설 등 주요 현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각 현장에 남겨진 이야기를 들으며 민주주의가 결코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며, 수많은 시민의 희생과 용기 위에 오늘의 민주주의가 세워졌다는 사실을 되새겼다.
1박 2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광주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현장의 흔적은 참가자들의 마음에 오래 남았다. 5·18 희생자들의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지금까지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생존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부산과 광주가 서로의 역사를 기억하고 함께 걸어가는 시간이 됐다.
이번 광주 방문은 “기억하는 것이 곧 이어가는 것”이라는 의미를 남겼다. 그리고 그 기억은 지역아동센터에서 만나는 아이들에게 민주주의와 인권, 생명과 존중의 가치로 다시 전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