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의 현실적인 돌봄 현안을 살펴보고 부산형 아동돌봄 정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산광역시의회에서 10월 2일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만드는 부산형 아동돌봄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정원 의원을 비롯한 김정원의원, 박정순의원, 남명숙의원, 최은영의원과 부산시 관계 공무원, 좌장 박청일(동의대학교법학과교수), 부산시전국지역아동센터협회장(문동민), (사)부산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 대표 (이옥)와 지역아동센터 센터장 등 35명이 참석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나눴다.
기조발제에 나선 박선미 정책연구소장은 변화하는 아동돌봄 환경 속에서 정책이 실제 현장과 함께 가고 있는지 살펴보고, 지역과 아동, 종사자마다 다른 돌봄 현실을 정책에 반영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박청일 동의대학교 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연순 좌천지역아동센터장, 이경애 하늘가람지역아동센터장, 손수경 한솔지역아동센터장, 허민우 몰운대지역아동센터장 등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구체적인 어려움과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에서는 방학 중 돌봄과 급식 문제, 조리 인력 부족, 종사자 급식비, 프로그램비 현실화, 부산시16개 구군별로 지원 격차, 행정과 현장 간 소통체계 구축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방학기간에는 아동의 돌봄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조리와 급식,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자치구별로 사업 집행 기준과 지원 여건이 달라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하는 만큼, 부산시 차원의 일관된 기준과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프로그램비 역시 현장의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물가와 프로그램 운영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현재 지원단가만으로는 아동들에게 필요한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충분히 운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실제 프로그램 운영비와 물가 변화를 반영한 아동 1인당 적정 프로그램비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지원단가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지역아동센터가 학교와 가정 및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돌봄의 거점으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부산시와 교육청, 학교, 지역아동센터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학교가 교육을 담당한다면 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아동의 생활과 정서, 복지까지 살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기존 자원을 연계해 돌봄의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취지다.
현장과 행정 사이의 지속적인 소통창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새로운 돌봄정책이 만들어질 때 현장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정책 시행 이후에도 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행정에 전달할 수 있는 공식적인 소통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방청석에서도 정원 변화에 따른 예산지원, 정보 전달체계, 아동 정서지원, 시설의 석면 등 안전 문제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제기된 시설 안전 관련 사항 등을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원 의원은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를 개별 지역아동센터의 어려움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정책의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제도적으로 보완할 부분과 예산으로 뒷받침할 부분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아동센터가 단순히 아동을 보호하는 공간을 넘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중요한 아동돌봄의 현장이라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돌봄정책의 변화가 행정에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아동을 만나고 있는 현장의 경험과 목소리가 함께 반영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이번 토론회가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아동돌봄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책을 만드는 행정과 아동을 직접 만나는 현장이 함께 움직여야 하며, 현장의 목소리가 부산형 아동돌봄 정책을 만드는 실질적인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