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목소리가 정책이 됩니다”… 전북 아동들, 기후위기 정책 직접 제안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8월 11일 전주시 덕진구 새움센터에서 전북지역 아동들이 참여한 가운데 ‘도전 레드벨 지역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지역사회와 세상을 향해 기후위기의 경종을 울리자!’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아동들이 기후위기와 아동권리에 대해 배우고, 조별 토론을 통해 자신의 삶과 지역사회에 필요한 정책을 직접 고민하고 제안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아동들은 기후위기가 자신들의 일상과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우리에게 필요한 정책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전북지역 아동들이 기후위기 문제를 자신의 삶과 지역사회의 문제로 바라보고, 직접 정책을 제안하며 아동이 정책의 대상이 아닌 변화의 주체임을 보여줬다.
토론 결과 전주동산 구하윤 아동, 온고을 박수연·장윤서·이하준 아동, 초록별 박지유 아동 등 5명의 정책 제안이 각 조별 우수정책으로 선정됐으며, 부상으로 스탠리 텀블러가 전달됐다.
선정된 5명의 아동은 앞으로 ‘레드벨크루 전북대표’로 활동하며 자신들이 제안한 정책을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또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모든 아동이 작성한 정책 제안 활동지를 심사해 2명을 선정하고 세이브더칠드런 본부장상을 수여한다. 선정된 아동들은 오는 9월 21일 전북지역 대표로 국회를 방문해 전국 대표 아동들과 함께 국회의원들에게 정책을 발표하고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김동관 세이브더칠드런 서부지역본부 본부장은 “미래의 아동들이 기후환경에 대해 더 많이 알고 기후위기를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어른과 아이가 함께 배우고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아동이 기후환경의 주체로서 직접 생각하고 목소리를 내는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아동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격려했다.
김태호 서부지역본부 센터장은 “특히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단순한 환경교육을 넘어 아동들이 직접 문제를 발견하고, 친구들과 토론하며 정책을 만들고, 이를 지방자치단체와 교육당국, 나아가 국회에 전달하는 실질적인 아동참여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라고 했다.
전주동산 최윤자센터장은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이 정책이 될 수 있다는 경험을 통해 스스로를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아이들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참여의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이 미래의 주인공이라는 말에 그치지 않고, 오늘의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이자 권리의 주체임을 보여준 자리였다.
아이들이 배우고, 생각하고, 제안한 목소리가 이제 지역을 넘어 정책의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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