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들이 자신의 생각과 목소리를 직접 표현하고,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2026 부산아동특별총회가 8월 4일 부산진구청에서 열린 가운데 부산지역 지역아동센터 8개 기관의 아동 80여 명이 참여해 집단상담과 만들기 프로그램, 포럼 등을 통해 아동의 권리와 존중, 공동체의 의미를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주)미라클 오영미대표가 진행을 맡아 아동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진구협의회 허세훈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아동보호와 인권 실천에 대한 안내, 참여 기관 소개, 포럼 진행자 소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허세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동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이들의 생각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하며, 이번 총회가 아동들이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아동들이 직접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우리의 목소리, 세상을 잇다’ 책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 아동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존재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아동들은 자신을 비롯해 부모님, 친구, 선생님, 이웃, 서로 다른 사람, 우리 공동체, 자연과 환경 등 우리 삶을 둘러싼 8가지 존재와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책 만들기는 단순히 주어진 질문에 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아동 스스로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나는 무엇을 존중한다고 생각하는가’를 비롯해 부모님, 친구, 선생님, 이웃에 대한 생각과 함께 ‘서로 다른 사람은 어떤 존재인가’, ‘우리 공동체는 무엇인가’, ‘자연과 환경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등을 질문하며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관계와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도록 했다.
아동들은 각자의 경험과 생각에 따라 자유롭게 답을 작성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같은 질문에도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경험했다. 특히 ‘나를 존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 자신을 소중하게 대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한편, 친구와 가족, 이웃 등 주변 사람 역시 존중 받아야 할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되새겼다. 이번 총회의 의미는 아동을 단순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가진 주체로 바라보는 데 있다. 또한 아동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는 과정도 중요하다는 점을 경험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총회를 통해 아동들이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고,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아동에게 무엇이 필요한 지를 어른들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기보다, 아동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직접 듣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총회는 아동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아동 프로그램과 함께 커피와 예술을 매개로 한 활동도 진행됐다. 커피 전시회와 영도 지역 커피숍 동아리 결성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동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참여와 소통도 이어졌다. 이번 2026 부산아동특별총회는 아동들이 자신을 돌아보는 데서 시작해 가족과 친구, 선생님, 이웃, 공동체, 자연과 환경으로 생각의 범위를 넓혀가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이 직접 적어 내려간 글에는 자신을 존중 받는 존재로 바라보고, 다른 사람의 다름을 인정하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담겼다.
‘우리의 목소리 세상을 잇다.’
아동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아동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이다. 이번 부산아동특별총회가 아이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목소리가 지역사회와 세상을 연결하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